무비유환(영화)15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Fantastic Beasts: The Secrets of Dumbledore), 덤블도어의 비밀이 왜 중요한가. 신비한 동물들이야, 덤블도어야. 제목만 들어도 설레고 귀여운 이 영화가 3편에서 심하게 망가졌다는 생각이 든다. 2편에서부터 조짐이 보이긴 했다. 덤블도어를 끌어들인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존재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기대를 배가 시켰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덤블도어라는 캐릭터의 아우라가 너무 컸다. 다른 모든 것을 다 잡아먹어버릴 정도로 말이다. 이 시리즈는 여러 중심축을 가지고 있다. 일단 뉴트 스캐맨더와 신비한 동물들이 그 하나고, 그다음은 그린델왈드라는 빌런이다. 그런데 여기에 덤블도어가 등장하고, 또 1편에서만 나올 줄 알았던 크레덴스까지 부상했다. 그리고 그 중심은 덤블도어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크레덴스는 덤블도어 가문의 자손이고, 그린델왈드는 덤블도어의 연인이다. 스캐맨더는 덤.. 2022. 12. 9. 판타스틱 4(Fantastic 4), 내가 뭘 본 거지? 속도가 느림 마블에서 진짜 잘 안 되는 캐릭터 중 하나가 이 판타스틱 4이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리부트 되기 전에 두 번 정도 실사화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시카 알바가 인비져블 우먼 수로 나온 두 편의 판타스틱 4가 있었다. 두 번째 영화가 아마 실버 서퍼의 습격인가 그런 부제를 달고 있었다. 사실 회가 거듭할수록 영화는 엉망이었고, 3편이 나오는 것도 불투명해졌었다. 미국 내에서는 이 그룹이 굉장히 인기가 많은 팀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는 않다. 출연진 중에는 제시카 알바가 가장 유명했던 것 같고, 수의 동생으로 나온 크리스 에반스도 를 찍기 전이어서 그냥 몸좋고 잘생긴 형이었을 시절이었다. 아무튼 영화는 그다지 재미가 없었고 MCU가 아직 정립도 되기 전이었으니 MCU와 이 영화가.. 2022. 12. 8. 닥터 스트레인지 2 : 대혼돈의 멀티버스(Multiverse of Madness), 페이즈 4 혼란스럽다. 페이즈 4 대혼돈이다. 어벤져스의 솔로 무비 중 가장 멋진 캐릭터 중 하나인 닥터 스트레인지 2편은 예상보다 빠르게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가 되었다. 일장일단이 있었을 것 같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극장으로 유입되는 관객도 끌어당겨야 하고, 디즈니 플러스라는 플랫폼도 살려야 하는 진퇴양난의 현실 속에서 처할 수밖에 없었던 결정이 아니었을까 싶다. 닥터 스트레인지 2를 오롯이 이해하려면 사실 디즈니 플러스를 가입하고 과 를 예습할 필요가 있었다. 을 통해서 우리는 에서 완다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있다. 스칼렛 위치로 흑화한 완다의 능력, 그리고 왜 그녀에게 멀티버스가 필요했는지를 알 수가 있다. 또 를 통해서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과거를 수정하려는 노력을 알 수가 있고, 디테일한 설정 등도 미리 볼 수가 있.. 2022. 12. 7. 올빼미(The Night Owl), 무엇을 보았는가.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다. 많은 것이 변했다. 가격이 주말 2D 영화였는데 16,000원이었다. 의자도 편안한 소파였다. 웬일인지 내가 앉은 열에는 나말고는 사람이 없었다. 다른 열은 모두 꽉 찼던데. 그리고 2시간을 버티는 것이 쉽지 않았다. OTT 시청습관에 익숙해져인 것 같다. 자막이 없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인조, 남한산성, 그리고 소현세자의 죽음 올빼미에 대해서 찾아보니 낮에 볼 수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밤에 특히 잘 볼뿐이지. 침을 놓는 소경(류준열 배우) 천경수는 밝은 빛에서는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만 어렴풋이 무언가를 볼 수가 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제목이 올빼미이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조선 인조에 대해서 좀 알고 가는 것이 좋다. 영화에서는.. 2022. 12. 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