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한항공 캐시 앤 마일즈 안 쓰는 이유, 마일리지 가치 계산해봤습니다.
항공사 마일리지가 애매하게 남아있을 때, 항공사 마일리지와 현금을 같이 사용해서 항공권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복합 결제, 마일리지 복합결제라고도 하는데 대한항공의 정식 서비스 명칭은 <캐시 앤 마일즈>이다. 홈페이지에서 찾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명칭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 <목차> 1. 캐시 앤 마일즈 사용 조건 2. 캐시 앤 마일즈 사용하기 3. 캐시 앤 마일즈할 경우, 마일리지의 가치는 얼마인가. |
1. 캐시 앤 마일즈 사용 조건
간혹 <캐시 앤 마일즈>를 사용해서 구매하려고 하는데 버튼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일단 가장 먼저 최소 500마일리지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 외에도
결제 통화는 원화나 달러화여야 한다. 이외의 통화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다구간 여정, 공동운항, 한국 경유해서 해외 출/도착하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스카이패스 회원이어야하는데, 장기휴먼 회원이면 사용할 수 없다.(휴면해제를 하면 된다.)
위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이제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로그인을 하고 비행기표를 결정한 뒤, 최종 결제 방식에서 <캐시 앤 마일즈>를 선택하면 된다.
2. 캐시 앤 마일즈 사용하기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하고, 여정과 운임을 모두 결정한다.
승객정보, 연락처정보 등을 모두 확인하고, 운송약관, 위험품 안내도 모두 확인 및 동의를 한다.
결제방식에서 <캐시 앤 마일즈>를 활성화 시켜준다.
보유 마일리지를 적용하고 구매하면 된다.
3. 캐시 앤 마일즈할 경우, 마일리지의 가치는 얼마인가.
일단 마일리지는 최소 500마일부터 운임의 20%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100만 원 티켓이면 20만 원까지 쓸 수 있다. 일본을 예로 들어보면 요즘은 보통 왕복이 60만 원 정도이니까 12만 원 정도를 마일리지로 사용할 수 있다.
12만 원에 필요한 마일리지는 얼마일까.
마일리지는 시즌, 수요, 노선 예약상황 등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에 실제 구매 시점에 결정이 된다고 한다. 위에서 보는 것처럼 도쿄까지 가는 항공권은 4월 현재 시점에서 김포와 하네다 5월 주말 항공권은 752,400원 정도이다. 현재 가지고 있으며 사용가능한 마일리지는 3,800마일리지이다. 적용해보니 34,200원 정도가 감액된다. 즉, 1마일리지 당 약 9원 정도이다.
비슷한 시기에 인천에서 뉴욕을 가는 경우에는 3,192,300원이 드는데, 3,800마일리지를 적용했더니 1마일리지 당 약 10원 정도가 나온다.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동일한 여정과 시즌에 100% 마일리지로만 항공권을 구입하는 경우, 같은 시기에 일본은 30,000마일리지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1마일리지당 25원의 가치가 된다. 뉴욕을 간다면 7만 마일리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1마일리지당 46원의 가치가 된다.
솔직히 캐시 앤 마일즈의 가치는 현저히 떨어진다는 결론이다. 그러니까 정말 마일리지가 너무 애매하게 남아서 처리가 어려울 경우에나 사용하는 것이 맞는것 같다.